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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자본주의 인형화"…김선경 개인전 '허구적 진실성' 개최

등록 2025.03.05 16: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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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18일까지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

'인형의 집' 시리즈 신작 14점 선보여

김선경, 홍익대·영국 왕립예술대학 석사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특선 수상

김선경 작가가 개인전 '허구적 진실성(Fictional Veracity)'을 개최한다.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경 작가가 개인전 '허구적 진실성(Fictional Veracity)'을 개최한다.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신영 인턴 기자 = 김선경 작가가 개인전 '허구적 진실성(Fictional Veracity)'을 열고 관객을 환상이라는 진실로 초대한다.

일상 속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이번 전시는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에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형의 집' 시리즈 신작 14점을 선보인다. '인형의 집'은 사회적 역할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본주의의 인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김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실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물들은 모호한 시선을 허공에 던지며 관객의 시선과 마주한다. 관객들은 허공을 통해 마주한 인물을 매개로 자신의 경험과 지난날의 기억을 회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허구가 때로는 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청소년기의 기억 속에는 상상과 현실이 혼재해 있고, 이러한 경험은 가상의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미묘한 불균형과 긴장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회화적 장면들이 단순히 시각적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관객에게 그 너머에 숨겨진 경험과 감정, 남겨진 향수, 그리고 상상으로부터 파생된 환상에 이르는 서사를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서원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작품과 연결된 자아가 관객을 어디로 인도하는지"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형의 집 III, Oil on canvas, 97 × 162.2cm, 2025.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형의 집 III, Oil on canvas, 97 × 162.2cm, 2025.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경 작가는 경제학사를 받은 후 일반기업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을 쌓고 전업작가로 전향한 독특한 인물이다.

저명 미술이론가 카미니 벨로디(Kamini Vellodi)는 김 작가가 서사의 일부분만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관객을 유인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상상하게 함으로써 인간관계의 모호성과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와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를 마치고, 영국 로펌 트래버스스미스(Travers Smith)로부터 일 년간 신진작가 지원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올해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특선 수상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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