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미-우크라 협상에 관한 "미국 설명 기다리는 중"
미 국무장관,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가"
![[제다=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회담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회담에서 러-우 전쟁 30일 휴전안에 전격 합의했다. 2025.03.12.](https://img1.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00174113_web.jpg?rnd=20250312090232)
[제다=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회담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회담에서 러-우 전쟁 30일 휴전안에 전격 합의했다. 2025.03.12.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클) 왈츠 안보보좌관이 수 일 내 여러 통로를 통해서 (어제) 진행되었던 협상과 그 결과를 우리에게 알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5시간 전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회동에서 미국이 제안한 30일 간 휴전안을 우크라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면서 '만약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평화로 이르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미국은 알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달 전 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서 우크라 평화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후 우크라는 여러 굴욕적인 양보를 했다.
그러나 영구 종전이 아닌 어떤 휴전도 우크라군 휴식과 증강을 이유로 반대해온 러시아는 지금까지 우크라 점령지 관련은 물론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며칠 전 우크라는 평화협상에 동의할 수밖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 뒤 러시아도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서 "나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다"고 말해 주목되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쿠르스크주를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군에 대한 공세를 나날이 강화하면서 빼앗긴 땅을 반 넘게 되찾고 있다.
거기다 11일 밤 우크라 남서부 항구 오데사에 정박 중인 배를 탄도 미사일로 때려 밀을 싣고 있던 시리아인 4명이 사망했으며 중부 크리비 리에서도 미사일에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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