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IP 새 역사 쓸까…넥슨 '카잔', 호평 속 정식 출시
'쉬움' 모드 추가하며 초보 게이머 장벽 낮춰
세 종류 무기와 다양한 스킬로 전투 구사
사전 출시 후 스팀 매출 4위, '긍정적' 평가율 95%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502_web.jpg?rnd=20250327143334)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넥슨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28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앞서 25일 시작한 얼리 액세스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난이도 선택 기능을 도입하면서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액션 쾌감은 그대로 살린 카잔이 서구권 게임 이용자의 마음도 사로잡아 'DNF(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성공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쉬움' 모드로 소울라이크 장벽 해결, 액션 쾌감은 그대로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첫 번째 보스 '예투가' 전투 장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786_web.gif?rnd=20250327163225)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첫 번째 보스 '예투가' 전투 장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가 지난해 11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 경험한 '카잔'과 최근 '카잔'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큰 차이점은 난이도였다.
'카잔' 개발사 네오플은 지난 1월 공개한 체험판에서 처음으로 난이도 설정을 도입했다. 앞서 게임 전시회에서 제기했던 이용자 피드백을 수용해 일반과 쉬움, 두 난이도로 구성했다. 네오플은 단순히 적의 능력치를 낮춘 게 아니라 이용자가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고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는 지난 지스타에서 볼 수 없던 첫 번째 보스 '예투가'를 이번 플레이에서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지스타에서 여러 차례 '카잔이 무너졌다(KHAZAN HAS FALLEN)' 문구를 봤는데 당시 일부 방문객들도 게임 난도가 매우 높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보스 '바이퍼' 전투 장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792_web.gif?rnd=20250327163437)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보스 '바이퍼' 전투 장면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물론 '쉬움' 모드로 설정해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 순탄치 않았다. 16종의 보스들이 있는데 차례대로 무너뜨릴수록 점점 강한 상대를 만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스에게 데미지를 가할 때마다 획득하는 '라크리마'(캐릭터 능력치 강화에 활용하는 재화)로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월하게 보스전을 마칠 수 있다.
진화하는 스킬 트리, 장비 조합으로 적합한 전투 스타일을 찾는 게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다. 카잔은 도부쌍수, 대검, 창 등 세 종류의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적을 무찌른다. 각 무기 특성이 다른데 기자는 공격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대검보다 빠른 연속 공격을 즐길 수 있는 창을 주로 사용했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적의 공격을 막거나 피한 후 잇달아 공격하는 게 이 게임의 전투 방식이다. 스태미나(기력)가 줄어들면 공격 회피 등이 늦어지기 때문에 기력을 조절하면서 공격해야 하는 것도 중요했다.
넥슨은 정식 출시 버전에서 더욱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밸런스 패치를 적용했다.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바이퍼' 등 일부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를 조정했으며 무기별 스킬 밸런스 조정도 시행했다. 또한 '쉬움' 모드에서 이용자에게 부여되는 버프 효과를 강화했다.
DNF 유니버스 새 도전, 서구권 게이머 마음도 사로잡을까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800_web.jpg?rnd=20250327163639)
[서울=뉴시스]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제공)
'카잔'은 원작 '던파'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대장군 카잔은 과거 펠 로스 제국의 영웅에서 반역의 누명을 쓰고 내쳐진 인물이다. 이용자는 카잔이 돼 제국을 향한 처절한 복수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몰락을 둘러싼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특히 카잔뿐만 아니라 이야기 곳곳에서 '던파' 원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를 볼 수 있어 던파 팬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잔'은 올해 8월 '던파'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게임이다. 네오플은 '던파'가 흥행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던파' IP로 성공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얼리 액세스가 진행한 가운데 '카잔' 초기 성적표는 준수한 편이다. 27일 스팀 통계에 따르면 '카잔'은 전 세계 인기 게임(판매 수익 순) 4위에 올라와 있다. 이용자 평가에서도 95%가 추천을 남기며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얼리 액세스 시작 후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공개된 점수는 80점이었다.
지난 1월 진행한 체험판 다운로드 수도 100만회를 돌파한 만큼 넥슨과 네오플은 카잔을 통해 전 세계에 던파 IP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는 5월과 6월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카잔'만의 독보적인 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다수의 테스트와 이용자 피드백 분석, 거듭된 수정 끝에 드디어 네오플의 첫 싱글 패키지 게임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글로벌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성도 높은 하드코어 액션 RPG의 게임성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으니 많은 분이 플레이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카잔' 출시를 기념해 28일 오전 11시부터 넥슨 IP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넥슨에센셜' 내 'DNF 유니버스 스토어'에 '카잔' 공식 굿즈를 출시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2주간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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