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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210억 달러 투자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등록 2025.03.29 09:00:00수정 2025.03.29 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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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

[워싱턴=AP/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동안 210억달러(약 30조8175억원)의 (대미) 신규투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5.03.25.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현대차그룹, 美 210억달러 투자…"관세 넘어 세계로“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고 미국 내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했다. HMGMA은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미국 내 전기차 확장과 글로벌 시장 재편 흐름에 대응하는 전진 기지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HMGMA 준공 이후에도 미국에 추가 투자를 감행하며 미국 시장 대응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하고 HMGMA 20만대 증설 등 연간 120만대 생산 체제 확보에 나선다.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HMGMA 근로자 ‘메타프로(Meta Pros)’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셀카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HMGMA 근로자 ‘메타프로(Meta Pros)’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셀카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선 회장, 부친 이어 美서 새 도전…"HMGMA가 핵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며 미국에 전기차 핵심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완성한 이후 20년 만에 HMGMA를 완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HMGMA가 전 세계 공장 중에서도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미국에서 HMGMA를 완공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은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미국 진출 도전과 성장을 잇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2일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국 샤오미 웨이보 캡처) 2025.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2일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국 샤오미 웨이보 캡처) 2025.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中서 전장 광폭 행보…샤오미 이어 BYD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광둥성 선전으로 이동해 왕촨푸 비야디 회장과 만났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지난해 제쳤다. 이 회장이 비야디 본사를 방문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7년 만이다.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 회장은 현지 업체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해 첫 전기차를 출시한 샤오미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창업자와 만났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19.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19. photo@newsis.com


'코뿔소'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TV 산증인 '영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사망했다. '37년 삼성맨'으로 신입사원에서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표이사 부회장 외에 모바일·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생활가전(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등 삼성전자 내에서만 4개의 직함을 달고 있었으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연임하는 등 '5개 모자'를 쓰고 국내 전자 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가 19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고 어떤 난관도 극복해내는 '강력한 리더' 모습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당시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울=뉴시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오전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오전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닉 "올해 HBM 완판…내년 물량도 상반기 협의 마무리"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내년 물량도 올 상반기 내 고객사와의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오전 경기 이천 본사에서 제7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HBM 물량은 이미 '완판'됐으며, 내년 물량도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의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AI 성장의 출발점인 미국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AI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LG 제공) 2025.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LG 제공) 2025.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G 구광모 "생존 위한 변화해야…골든타임 얼마 없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관성적인 관행으로 경쟁력이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사장단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부 사업의 경우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하며 경쟁력이 하락해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이런 모습이 그 동안의 관성"이라며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골든 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비상경영' 현대제철, 희망퇴직 실시…"만 50세 이상 대상"

현대제철은 오는 4월18일까지 전사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만 50살(1975년생) 이상 직원으로 정년까지 잔여연봉의 50%(최대 3년치) 위로금, 학자금 1명당 1000만원(최대 3명)을 지급한다. 성과급 등은 추후 결정된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배치를 신청도 받았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판매 및 DB 금지

"3조6000억 유증, 왜?"…한화에어로 손재일 대표 답변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입 방식으로는 단기간에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는 최근 빠르게 회복하는 유럽 방산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불리해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설명이 부족했다는 주주들도 있었다. 한 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회사가 수 조원대 유상증자를 무조건 하겠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주주들에게 별다른 설명 없이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한화그룹)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한화에어로 유증 100% 참여…"최대주주 책임 다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주주인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대주주로서 유상증여에 적극 참여하므로써 책임 있는 모습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지분율(33.95%)에 따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62만0298주를 주당 60만5000원(추후 변동 가능, 2025년 5월 29일 발행가액 확정 예정)에 인수한다. 총액 9800억원 규모로 보유 현금과 금융 조달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대해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한화가 배정받은 물량을 모두 인수하는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 철회' 등의 내용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4.11.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 철회' 등의 내용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4.11.13. scchoo@newsis.com


법원, 영풍 의결권 제한…최윤범 회장 '경영권 유지' 유력

법원이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 25.42%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이사회 주도권을 지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최 회장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분수령인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 안건을 모두 통과시켜 이사회 장악력을 유지할 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영풍 측은 이번 가처분 결과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어서, 향후 본 소송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 국면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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