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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자상거래 피해다발업체로 웁스·이끌림 등 지목

등록 2025.03.31 06:00:00수정 2025.03.31 0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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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시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

[서울=뉴시스] 피해다발업체별 소비자 피해 현황. 2025.03.31. (표=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피해다발업체별 소비자 피해 현황. 2025.03.31. (표=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31일 서울시가 지난해 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 상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다발업체 3곳을 지목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을 분석해 대표적인 피해다발업체로 '웁스', '이끌림', '농산물유통센터(땡처리닷컴)' 등을 지정했다.



웁스가 552건으로 피해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농산물유통센터 165건, 이끌림 118건 순이었다. 피해 금액은 약 1억1846만원이었다.

이들 업체는 시중가보다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전자제품, 신발, 식품(김치, 라면 등)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누리소통망(SNS) 등 배너광고를 활용해 노출시켰다.

이후 많은 주문을 받은 뒤 소량의 제품을 일부 공급한 후 판매자가 잠적하는 수법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이들 업체를 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 피해다발업체로 게시해 추가 구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아울러 시는 신용카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결제 취소 등으로 피해를 구제하고 있다.

이 밖에 항공권 취소수수료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예매·예약서비스 관련 상담 1261건 중 항공권 취소수수료 관련 상담이 1115건(88.4%)에 달했다. 이는 2023년 276건 대비 4배 증가한 것이다.

이는 긴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늘고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한 최저가 해외 항공권 구매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전자상거래법상 일반적으로 계약 후 7일 이내에 위약금 없이 단순 변심에 따른 청약 철회가 가능하지만 항공권·호텔과 같은 서비스는 이용일로부터 상당 기간 남은 시점에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이용약관에 따라 취소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항공사를 통한 직접 예약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고 다양한 항공사의 항공편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취소 시 항공사 자체 위약금에다 여행사에 발권·취소대행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개인 간 거래 피해가 증가한 점도 지난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특징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 판매 글을 올린 판매자를 상대로 구매자인 척 속여 현금을 편취하는 신 유형 수법이 증가 추세다.

가짜 중고거래 사이트로 유인한 뒤 계좌 오류를 이유로 판매 대금만큼 동일한 금액의 충전을 요구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전자상거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소비자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센터에서 주요 사업자와 핫라인을 구축·운영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를 만들어 소비자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쇼핑몰 유형별 소비자 피해 현황. 2025.03.31. (표=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쇼핑몰 유형별 소비자 피해 현황. 2025.03.31. (표=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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