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때문에 하락장 오나"…불안한 개미들
"공매도 재개로 주가 왜 이 모양으로 만들어" 지적도
전문가들 "조정 후 제자리 찾아갈 것" 전망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장을 마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20751413_web.jpg?rnd=20250328155647)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장을 마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3.2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17개월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조정을 거쳐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전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국내 주식이 전반적으로 약세에 접어들면서 네이버증권 등 주식 게시판에서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한 투자자는 "공매도 재개를 왜 해서 주가를 이 모양으로 만들었냐"고 적었다.
또 다른 투자자는 "공매도가 아니었으면 절대 이 정도로 대폭락할 수 없다"며 "공매도 전에 억지로 (주가를) 올려놓고 공매도 시작과 동시에 대폭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투자자들도 등장했다. 공매도를 앞두고 매수하지 않은 이들이다.
한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3만원대로 내려가면 사들이겠다며 "3만전자가 되면 담아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 거품이 잔뜩 껴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라며 "공매도의 순기능"이라고 했다.
공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고 차익을 취하는 전략이다.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증시 충격 우려에 공매도를 전면 재개한 후 정부는 2021년 5월 코스피200·코스닥150 총 350개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를 허용했다.
이마저도 2023년 11월 다시 전면 중단된 뒤 이번에 5년 만에 2700여개 전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다.
공매도개 재개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7.98)보다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에 개장해 오후 2시 기준 2483.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3.76)보다 10.34포인트(1.49%) 하락한 683.42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지는 전일 대비 3.49% 하락한 5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위 SK하이닉스는 19만1200원(4.06%),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2만2500원(6.32%),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만8000원(2.67%)에 매매 중이다.
반면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시점에 관세 이슈가 매도하기 좋은 이유를 만들고 있다"며 "과거 공매도 재개 전후를 보면 공매도 재개 전에 조정이 진행된 후 시장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경우에도 공매도 재개에 앞서 하락하고 재개 이후 반등을 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학습 효과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경민·조재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에 초점을 맞춘 규제 강화 후 모든 종목에 대한 전면 재개 예정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참여 증가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지만, 과거 공매도 재개 당시, 그리고 이후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공매도 재개가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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