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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모 센카쿠 인근에 헬기 접근…日, 전투기 긴급발진

등록 2021.04.28 0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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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2017년 7월 인민해방군 소속 홍콩경비대 설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홍콩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4.28.

【AP/뉴시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2017년 7월 인민해방군 소속 홍콩경비대 설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홍콩항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4.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일본 오키나와(沖縄)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해역을 통과한 뒤 헬기를 보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상공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방위성은 전투기를 긴급발진했다.

28일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동참모본부 격)는 지난 26일 오후 7시께 랴오닝호가 다른 5척의 함정과 함께 미야코섬에서 남쪽으로 160㎞ 해상에서 항행했다.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 지역이다.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이들 6척은 이달 상순 태평양에 진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항모가 해당 해역을 통해 왕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해역을 통과 한 뒤 27일 오전 항모에서 조기경계 헬기 Z18 1대가 센카쿠 열도 다이쇼지마(大正島) 영해에서 북동쪽으로 50㎞~100㎞ 정도 거리까지 접근했다.

이에 방위성은 항공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시켰다. 6척의 영해 및 접속 수역 침입은 없었다.

방위성은 이번 중국 항모의 움직임과 목표를 분석하고 경계·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센카쿠 열도를 줄러싼 중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6일 센카쿠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센카쿠 주변을 조사·공표했다 하더라도 "센카쿠 열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 상으로도 의심 없이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다"라고 반발했다.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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