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필요없다"…구글 새 로그인 방식 도입
기기에 저장된 패스키 이용해 로그인 가능
기기별 설치·동기화 가능…모든 기기 지원 아직
"비밀번호 없는 세상" 업계 간 노력 결과
[오리건=AP/뉴시스] 미국 폭스뉴스는 구글이 기존 비밀번호 기반의 로그인 대신 '패스키'를 이용한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도입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3.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비밀번호 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구글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게 됐다.
미국 폭스비즈니스는 3일 구글 공식 보안 블로그를 인용해 개인의 구글 계정 로그인 시 문자 형태의 비밀번호가 아닌 패스키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계정 이용자가 패스키를 사용하면 구글은 로그인을 위한 암호 또는 로그인 후 2단계 인증을 요구하지 않는다.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 계정 소유자는 휴대폰 잠금 해제에 사용하는 지문, 얼굴 인식, 로컬 PIN 등을 통해 본인임을 확인해 구글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다. 구글은 "(새 방식은) 비밀번호를 재사용하거나 혹은 유출된 비밀번호로 인해 발생하는 피싱이나 우발적 사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패스키는 사용자의 기기에 저장된다. 노트북, PC 등 여러 장치에서 각각 패스키를 생성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이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iCloud) 등 플랫폼을 통해 패스키를 백업하고 기기 간 동기화도 가능하다.
구글은 보안을 위해 공유 기기에 패스키를 생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로그를 통해 구글은 "매우 새로운 방식이고 모든 곳에서 작동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패스키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 장치에서 구글 계정을 이용하려면 기존처럼 비밀번호를 포함한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 블로그는 "패스키의 출시는 10년여 전부터 '비밀번호 없는 세상'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 업계 간 노력의 결과"라며 "모든 사람을 위한 안전한 로그인 방식의 미래로서 패스키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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