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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베네치아, 오늘부터 관광객 입장료 '7000원' 받는다

등록 2024.04.25 10:09:33수정 2024.04.25 1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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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투어리즘 심해지자…입장료 제도 시범 도입

오는 7월까지 29일간 당일치기 관광객 티켓 지참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베네치아가 25일(현지시각)부터 세계 최초로 일일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베네치아에 몰린 관광객들의 모습. 2024.4.25 *재판매 및 DB 금지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베네치아가 25일(현지시각)부터 세계 최초로 일일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베네치아에 몰린 관광객들의 모습. 2024.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베네치아가 이날부터 세계 최초로 일일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에선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 현상이 수차례 문제로 꼽힌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제도가 시범 도입되면서, 25일(현지시각)부터 하루 일정으로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5유로(약 7360원)짜리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이 제도는 이탈리아의 해방기념일인 이날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공휴일을 중심으로 29일간 진행된다.

사전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5유로를 결제하면 QR코드가 발급된다. 다만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겐 무료 QR코드가 발급되며, 베네치아 역사지구 거주자, 업무·학업·의료 등 사유로 방문하는 사람,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주 주민과 14세 미만 청소년, 장애인도 입장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당국은 산타루치아역 등 베네치아의 주요 지점에 조사관을 배치해 관광객에 대해 무작위로 검표를 할 방침이다. 티켓 없이 관광을 하다 적발되면 50~300유로(약 7만~44만원) 수준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실험"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베네치아를 더 살기 좋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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