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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하림 방문해 "축산물 물가 안정 협조해달라"

등록 2024.03.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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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하림 공장 찾아

삼계탕·라면 등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삼계탕용 닭고기가 진열돼 있다. 2021.10.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삼계탕용 닭고기가 진열돼 있다. 2021.10.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인 하림을 방문해 축산물 물가 안정을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하림 생산공장을 찾아 "지난해 축산농가와 계열사 중심의 책임 방역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이 크게 감소했고, 축산물 물가 안정에도 기여했다"며 "올해도 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림도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1.5% 하락하고, 전년 같은 달보다 1.1% 상승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기준 계란의 소비자가격은 6167원(특란 30구), 닭고기는 6016원(생닭 1㎏), 돼지고기는 2251원(삼겹살 100g)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액과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7.1%, 1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림의 주요 생산 품목인 삼계탕·라면 등에 대한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하림은 국내 닭고기 가공 1위 기업으로 2014년 미국에 처음 삼계탕을 수출한 후 미국 시장 삼계탕 수출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삼계탕 수출액의 44.5%(740만 달러)를 차지한다.

하림은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시장에 삼계탕 검역 협상이 타결된 후, 5월초 첫 삼계탕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정부가 위생기준 충족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고기 성분이 포함된 가공식품도 미국으로 수출되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권재한 실장은 "수출 판촉,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구매업체 발굴 등 지원과 관심은 물론,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제품 개발, 주요 유력 매장 입점 확대 등 신시장 개척 노력과 동시에 국내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K-푸드 플러스 수출혁신 전략에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 농식품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6.0% 상승한 14억7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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