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우리들의 변호사' 후세 다쓰지를 아시나요?
[서울=뉴시스] 일본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 카드뉴스 (사진=반크 제공) 2023.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일본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1880~1953)에 대한 전 세계 홍보에 나섰다.
반크는 "한문화재단과 함께 외국인 독립운동가 후세 다쓰지를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언어로 제작해 SNS를 통해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후세 다쓰지는 일본인 변호사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 박열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독립운동가와 한국인을 변호하였고, 광복 후에 한신교육투쟁사건 등 재일본 한국인의 변론을 도맡아. 한국인들은 그를 '우리들의 변호사'라 불렀다.
그가 제일 처음 맡은 한국인 변호는 2.8 독립선언 주도자 변호였다. 제2심 재판 변호에서 한국인의 관점에서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옹호하며 변호했다.
그는 수감 중 사망한 가네코 후미코의 유해를 거둬 한국에 묻히게 했고 나주 궁상면 토지사건을 조사하고 한국인 농민도 변호했다. 광복 후에도 한신교육투쟁사건 등 재일본 한국인 변론을 도맡았다.
우리 정부는 2004년 후세 다쓰지에게 일본인으로는 최초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반크가 이날 공개한 카드뉴스에는 후세 다쓰지의 생애, 그가 맡았던 대표 한국인 변호사건, 많은 한국인이 참석했던 그의 장례식 이야기, 그의 꿈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후세 다쓰지 카드뉴스는 반크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반크는 "일본정부가 초중고교 교과서와 방위백서에 독도 왜곡과 억지주장을 하는 상황에서 100년전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후세 다쓰지와 같은 일본인들을 발굴해 일본인들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오늘날에도 100년전 후세 다쓰지처럼 일본 역사왜곡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일본인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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