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근소만 소원권역, 청정어장으로 되살린다
해양수산부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 50억원 확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100㎥ 모래 살포
7월까지 약 30ha에 총 1만㎥ 모래 살포 예정
[태안=뉴시스] 최근 충남 태안군 근소만 소원권역 해상에서 한 바지선이 청정어장 재생을 위한 모래 살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4.05.13.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군은 근소만 소원해역 내 4개 어촌계(파도, 법산, 신덕, 송현) 어장에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100㎥의 모래를 살포하고 10ha에 대한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해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이뤄진다.
특히 육상에서 쓰레기가 떠밀려 오거나 장기간의 양식으로 오염 퇴적물이 누적돼 정화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을 때 추진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 근소만 소원권역을 청정어장 재생 사업지로 선정해 사업비 5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후 군은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1월부터 4개월 간 어장환경 개선 사업에 돌입했다.
군은 이미 약 20t의 폐기물을 수거한 데 이어 앞으로도 약 500t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추가로 수거할 방침이다.
7월까지 이어지는 모래 살포는 약 30ha 면적에 총 1만㎥의 모래를 살포한다.
군은 내년 5월까지 바지락 종자 방류 및 주민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성공적인 어장 재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소원권역은 양식장이 밀집돼 있는 만큼 군은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경우 수산물 생산성 향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환경 정화와 더불어 어업인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판로개척, 사업진단 및 개선도 병행 추진하는 등 사업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어장 생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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