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쉐이크쉑·加팀홀튼에 韓맘스터치까지 "강남상권 진격"

등록 2024.01.09 07:00:00수정 2024.01.09 07:45: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맘스터치 선릉역점 전경. (사진=맘스터치 제공)

[서울=뉴시스] 맘스터치 선릉역점 전경. (사진=맘스터치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내 최대 외식 격전지인 서울 강남 핵심 상권에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 이어 국내 토종 브랜드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미국 3대 버거인 '쉐이크쉑(Shake Shack)'과 '파이브가이즈'(Five Guys)를 비롯한 미국 유명 수제버거 프랜차이즈에 이어 국내 토종 버거인 '맘스터치'까지 서울 강남지역에 모이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대로변에 '맘스터치 선릉역점'을 오픈했다. 매장은 2개 층에 걸쳐 총 86평 규모로, 맘스터치 매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116석의 넓은 좌석을 갖췄다.

서울 강남 지역에 토종브랜드인 '맘스터치'까지 합세한 것은 기존 '골목상권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올해는 선릉역점을 시작으로 강남, 명동, 동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으로도 전략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맘스터치는 약 2년간 '맘스터치 랩(LAB) 가든역삼점'에서 강남 상권의 수요를 파악하고 영업경쟁력을 키웠으며, 지난해 10월 말 학동역점을 시작으로 ▲대치사거리점 ▲방배역점 ▲도산대로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 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둔 14일 서울 강남구 팀홀튼 신논현역점 내부 모습. 2023.12.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 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둔 14일 서울 강남구 팀홀튼 신논현역점 내부 모습. 2023.12.14. [email protected]

SPC도 지난해 8월 쉐이크쉑 1호점인 강남점을 강남대로점으로 이전 오픈했다.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은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들여와 주목받은 파이브가이즈 매장과 불과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인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슈퍼두퍼(bhc그룹) 1호점도 위치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에서의 버거 대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남역 상권에는 한국 철수 2년 만에 재진출한 파파이스도 1호점이 있고,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영국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만든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도 위치한다.

버거 뿐 아니라 캐나다의 국민커피로 불리는 커피·도넛 브랜드인 팀홀튼도 국내 1호점으로 강남을 택했다.

팀홀튼의 국내 운영사 BKR는 지난달 서울 강남대로 신논현역 사거리에 위치한 어반하이브 건물에 1호점을 오픈했다. 규모는 335㎡(101평)이다.

1964년 설립된 팀홀튼은 캐나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커피로 불린다.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와 100% 윤리적으로 재배, 유통된 커피 만을 사용한다.

SPC 쉐이크쉑, 강남대로점 개점.(사진=SPC 제공)

SPC 쉐이크쉑, 강남대로점 개점.(사진=SPC 제공)

팀홀튼은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서 56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일곱번째 진출국이다.
 
유명 글로벌 외식 브랜가 서울 핵심 상권인 강남에 집결하는 이유는 2030 유동인구가 많아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할 일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징적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토종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를 넓히고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는 등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 핵심상권에 대형 매장을 오픈, 집중 공략해 승부수를 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