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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퍼 판매 종료" 버거킹 '가짜뉴스 마케팅' 득될까 독될까

등록 2024.04.08 11:59:42수정 2024.04.08 12: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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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R '40년만에 와퍼 판매 종료' 게시물 올렸지만

알고보니 리뉴얼 마케팅…"왜 굳이?" 반응쏟아져

버거킹 와퍼 판매 중단 공지. (사진=버거킹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버거킹 와퍼 판매 중단 공지. (사진=버거킹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비케이알(BKR)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주력 간판 메뉴인 '와퍼' 판매를 40년 만에 중단한다는 게시물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리뉴얼을 앞두고 노이즈 마케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스스로 '가짜뉴스'를 퍼트린 건 정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온다. 마케팅 차원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팩트'에 혼선을 줄 정도로 낚시성 문구를 쓰는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8일 버거킹이 국내에서 진행한 와퍼 리뉴얼 게시물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네거티브(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오늘 만우절도 아닌데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적 시각이 높았다.

이날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24년 4월 14일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며 "그동안 버거킹의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뉴시스 취재 결과 버거킹은 실제 와퍼 판매를 종료하지 않고, 리뉴얼 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버거킹 내부 관계자는 "와퍼는 그대로 판매하고 14일 이후로 리뉴얼을 한다"며 "패티 종류가 바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소비자는 "2020년에 롯데리아가 폴더버거를 내놓으면서 '버거 접습니다'란 문구를 썼을 때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봐줄 수 있었지만, 리뉴얼과 판매 종료는 엄연히 다른데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건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한편 와퍼는 버거킹이 1954년 직화방식으로 패티를 구워 만든 대표 메뉴다. 당시 버거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팬에 패티를 굽는 방식으로 조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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