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많이 쓰네"…결제금액 15억원 달해

[서울=뉴시스] 챗GPT의 인사관리 업무활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사진=사람인 제공) 2023.1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AI이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 이용량이 카드 결제 결과로 나타났다.  

26일 NH농협카드는 챗GPT, 미드절니(Midjourney) 등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1~10월 생성형AI의 이용·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챗GPT·미드절니·코랩(Colab)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 중인 NH농협카드 고객의 결제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월별 결제건수·금액 변동추이, 결제고객 인구통계학적 특성, 유료서비스별 현황, 지속구매 여부 등을 확인했다.

생성형AI 유료 서비스의 월별 결제건수·결제금액은 상승세로 나타났는데, 총 결제금액은 15억8000만원에 달했다. 개인 88%, 기업 12%로 기업보다는 개인의 유료이용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 41%, 30대 26%로 2030세대가 전체 결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성별의 경우 남성 81%, 여성이 19%로 분포돼 남성의 이용이 훨씬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25%), 서울(20%), 경남(7%), 인천(5%) 순으로 수도권이 과반을 차지했다. 서비스별 건수·금액을 보면 챗GPT, 미드절니, 코랩 순이었지만 평균금액은 미드절니가 3만3926원으로 가장 높아 기본요금제보다 더 많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 이용고객 중 중복으로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5%로 여러 개의 생성형AI의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단일 서비스를 구독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또 2회 이상 유료결제를 한 고객이 일회성 구매에 그친 고객 대비 2배가 넘어, 일회성 구매보다는 지속구매가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김용환 NH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부장은 "성장하는 생성형AI 시장의 트렌드를 꾸준히 파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NH농협카드의 결제데이터를 통해 많은 통찰을 발굴해 고객에게 적합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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