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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저PBR 보다 '주주환원'이 중요"

등록 2024.02.22 13: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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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세미나 개최…"중소형주 주목"

한국투자신탁운용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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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환원 시대, 한국 주식시장의 변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는 인사말에서 "미국 주주가치 제고 운동의 역사를 예로 들며 한국 주식시장에 불어온 주주환원 흐름이 점차 사회적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백 한투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은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핵심은 저PBR이 아니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와 정책화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을 꼽았다.

그는 "배당제도 변경 등 정부의 제도 변화, 행동주의 펀드 및 주주연대를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 기업 경영진 세대 교체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맞물리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관계를 일치하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히 PBR 수치가 낮은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 저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한데,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은 순유동자산 및 수익가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시대 투자처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팀장은 "중견·중소기업들은 이제 막 1세대에서 2세대로 지배구조 변화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3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기록 중인 대기업과 달리 향후 주주환원율 상승 여력이 높아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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