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등산객 2명 살해 모로코 용의자들, IS에 충성다짐…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가 20일 코펜하겐에서 지난 17일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덴마크와 노르웨이 여대생 2명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테러로 살해됐다며 "우리는 우리의 가치에 맞서 싸우려는 어둠의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논평하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이날 3명의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과 또 한 명의 용의자가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다짐하는 모습을 동영상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8.12.21
모로코 검찰은 지난주 트위터에 동영상 속의 남성 4명이 노르웨이와 덴마크 출신 여성 2명의 살해 용의자들이라고 말했다.
모로코 당국은 아틀라스 산맥에서 발생한 여대생 2명의 살해가 테러 행위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들과 극단주의자들 간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정 단체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숨진 여성들은 목에 자상을 입고 숨진 상태로 다른 등반객에 의해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3명의 용의자가 숨진 여성들의 텐트 인근에 자신들의 텐트를 치는 것을 감시 동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숨진 여성들이 덴마크의 루이자 베스테라거 예스페르센(24)과 노르웨이의 마렌 우에란드(28)라고 확인했다. 노르웨이 남부 보에에 있는 사우스이스턴 노르웨이 대학은 두 여성이 이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라스무센 총리는 "살해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테러"라며 "우리의 가치에 맞서 싸우려는 어둠의 세력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역시 모로코에서의 테러는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