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펜션참사' 원주서 치료받는 2명 나흘째 눈 못 떴지만 호전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차용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주치의가 21일 오후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강릉펜션참사 사건과 관련한 학생 환자 2명의 치료 상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2018.12.21. [email protected]
21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학생 2명은 자가호흡을 시작하고 외부 전체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정도의 의식 회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강릉동인병원에서 이송되고부터 저체온 치료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료 48시간째인 21일 오전에 근이완제 투여를 중단했다.
하지만 저체온 상태에서 근이완제 투여가 중단될 때 나타나는 떨림 증상이 심하면 근이완제를 다시 투여할 수 있다.
또한 떨림 증상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수면제는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진정수면제 사용이 더 길어져 의식 상태의 파악이 좀 더 지연될 수 있다.
뇌의 건강 상태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차용성 주치의는 "정확한 뇌의 기능 상태 평가를 위해서는 진정제 투여까지 종료된 후가 되어야 하며 주말이 지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18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도착 당시에 의식 상태가 4~5등급이었다. 심초음파 상의 심장 수축 기능 역시 정상인의 절반도 되지 않는 심각한 중증 상태였다.
중증도는 깨어있는 정도를 1~5등급으로 나눠 정상을 1등급으로 하고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것을 5등급으로 한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모(19)이 이날 퇴원했고 3명은 의식을 찾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나머지 1명만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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