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이어 B형까지' 주춤하던 독감 다시 확산세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진정세로 접어드는 듯 보였던 A형(H1N1)·(H3N2) 인플루엔자(독감)에 이어 B형 독감이 출현하면서 다시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1주차(16~22일)에 독감에 걸린 학생은 모두 2893명으로 집계됐다.
50주차(9~15일)의 2571명에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며 올해 겨울 들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직전 49주차의 2815명이 정점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한파와 여러 종류의 독감이 한꺼번에 유행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완치되었다가도 다시 다른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2018~2019절기 시작 이후 51주까지 총 465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그중 A(H1N1)형 372건(76.6%), A(H3N2)형이 92건(23.4%), B형 1건(0.0%)이다.
이번 절기의 B형 인플루엔자는 첫 검출이다.
연령별로는 48주 이후로 51주까지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고, 7~12세가 두 번째로 발생이 높았다.
도교육청 보건관계자는 "도내 대도시인 청주와 충주, 제천은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발병 환자 수가 적었던 보은과 진천 등에서 급증하고 있다"며 "여러 종류의 독감이 한꺼번에 유행하다 보니 완치되었다가도 다시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증상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두통과 기침, 인후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지만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48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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