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14∼21일 페루 APEC·브라질 G20 참석…트럼프 회동 조율 중
김태효·박춘섭 尹 순방 일정·의미 브리핑
14~17일 페루서 APEC·한-페루 정상회담
내년 APEC정상회의 의장직 넘겨 받아
18일부터 G20 서밋 1·3세션 참석 발언
일본·중국 등 양자회담,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한 페루, 브라질 순방 일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5박 8일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한다.
이번 다자회의 계기에 한일·한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데이비드를 잇는 2차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도 논의 중이다. 이번 순방의 최고 관심사인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측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춘섭 경제수석은 12일 용산 청사에서 윤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일정을 브리핑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을 출발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 도착, 16일까지 다자회의와 양자회담, 한-페루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15일 리마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포용적 경제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를 나눈 다음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CEO 서밋은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의장국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비즈니스포럼이다.
이날 오후에는 페루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APEC 회원국 정상 갈라만찬이 있다.
16일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만 모이는 리트리트 세션에 참석해 기후 위기 시대 속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주요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세션 말미에 페루로부터 APEC정상회의 의장직을 넘겨 받게된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이날 오후부터는 공식 환영식, 한-페루 정상회담, 훈장 교환, MOU(양해각서) 서명식 등 페루 공식 방문일정에 돌입한다. 별도의 방산 협력 관련 행사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의 G20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세번째다.
윤 대통령은 18일 브라질에 도착해 G20 의장국 브라질이 추진 중인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어 G20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기아·빈곤 퇴치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9일 열리는 제3세션에서는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을 제안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APEC과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양자회담과 관련해 "베트남, 멕시코, 브루나이, 일본 등을 포함한 다수 국가와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자회의의 특성상 추가적으로 더 많은 국가와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의 의의에 대해 ▲다자 정상회의 외교무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 외교 구현 ▲규범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국제 연대 강화 ▲중남미로의 외교지평 및 실질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APEC과 G20 정상회의에서 디지털화, 에너지전환, 기아와 빈곤 퇴치 등과 같은 국제사회의 공동 도전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를 강조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 G20에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참여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통해 개도국과 선진국의 협력 이어주는 가교로서 우리의 역할과 앞으로의 기여방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또 APEC과 G20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범기반의 국제질서가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하고,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춘섭 경제수석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한 페루, 브라질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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