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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반월 LCD패널값 하락폭 축소...업황 개선 가능성은 낮아

등록 2019.10.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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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반월 대비 0.9% 하락한 136.5달러...55인치는 보합세

4분기 연말 TV성수기 효과 종료...다시 재고 수요 악화 예상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LCD서 OLED로 사업구조 변화 본격화

10월 상반월 LCD패널값 하락폭 축소...업황 개선 가능성은 낮아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10월 상반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9월 하반월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LCD 패널 공급과잉 지속으로 패널 업체들이 8세대 라인 가동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가격 협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LCD 패널 가격의 단기 상승 가능성은 있으나 전방 수요 부진 및 중국 공급 증가 감안, 중장기적 패널 가격 상승 어려워 패널 업체들의 OLED 전환 투자 방향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10월 상반월 LCD TV 패널 가격은 9월 하반월 대비 0.9% 하락한 136.5달러를 기록했다. 9월 하반월 하락폭인 2.3%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55인치 이하 패널은 144달러로 6개월 만에 하락세를 중단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65인치(182달러 -1.1%)와 75인치(360달러, -1.4%)는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장·단기적으로도 LCD산업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LCD패널 가격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일부 패널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한다고 하더라도 수요 측면에서 연말 TV 성수기 효과 종료로 LCD패널 재고 수요가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상반월 LCD패널값 하락폭 축소...업황 개선 가능성은 낮아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 LCD 라인 일부 생산 조절 있으나 CSOT 10세대 라인 가동률은 기존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패널 가격 단기 상승 가능성 있으나 전방 수요 부진 및 중국 공급 증가 감안, 중장기적 패널 가격 상승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부진에 빠진 LG디스플레이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LCD감산에 나서는 등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면서 "OLED 부문 수익성 개선 및 LCD 라인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지출이 마무리 될 때가지 중국의 영향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계의 먹구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중 8세대 LCD 라인에 대해 각각 최소 10만장(100K)/월, 15만장(150K)/월 규모의 셧다운을 시행할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 CAPA 대비 각각 3%, 4% 규모다. 이후 OLED TV CAPA 전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월 9만장을 생산하는 충남 아산사업장 8.5세대 LCD 생산라인 L8-1의 가동을 중단하고 L8-2-1라인은 감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8.5세대 LCD 생산라인 P8-2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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