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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트럼프 시리아철군·우크라이나 스캔들 맹비난

등록 2019.10.11 1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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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악화되면 푸틴과 아사드 이득"

"민주주의,권력분립 작동해야"

맥매스터, 트럼프 시리아철군·우크라이나 스캔들 맹비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허버트 맥매스터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북부 주둔 미군 철수결정과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맹비난했다.
 
폴리티코,악시오스 등에 따르면,장성 출신인 맥매스터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군은 그곳(시리아 북부)에서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전쟁을 막는 유용한 수단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다"며 "터키-쿠르드 전쟁은 인도주의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심대한 결과를 초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결정이 ▲ 터키-쿠르드간 충돌을 초래하고  ▲시리아내전을 다시 격화시키며 ▲이라크 내에서 시위를 촉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강화하는 등 '4가지 위기'를 일으킬 것으로 경고했다.

또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을 버림으로써, 쿠르드가 러시아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독재자 쪽으로 기울어지는 결과가 빚어지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쿠르드는 시리아 유전의 65~70%를 점유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득을 보는 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사드 정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불행한 점은,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많은 사람들이나 대통령 자신이 테러조직 격파 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에 걸쳐 파국을 끝내는데 있어 (미)군의 중요성에 대해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는 또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서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부에 선거개입을 요청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권력분립이 작동해야 한다"면서 "미국 국민들을 위해, 의회 대표들을 통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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