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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자제 요청한 나경원은 의원 사퇴해야"

등록 2019.11.29 11:49:33수정 2019.11.29 14: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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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그만둬야"

"아무말 정당 당장 해체돼야"

[서울=뉴시스]박민석 수습기자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위원회 서울본부와 서울민중행동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가 지난주 방미 과정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에게 '총선이 있는 내년 4월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요청을 규탄하며 가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11.29.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수습기자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위원회 서울본부와 서울민중행동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가 지난주 방미 과정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에게 '총선이 있는 내년 4월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요청을 규탄하며 가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이기상 수습기자 = 사회단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가 최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자제' 발언 논란에 대해 "이완용은 일제시대에 나라를 팔아먹었는데 나경원은 국회의원 뱃지를 걸고 평화를 팔아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6.15남측위 서울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나 원내대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둘이) 무엇이 다르냐"며 이같이 말했다.

발언에 나선 한충목 6.15남측위 서울본부 상임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매국, 사대 외교를 보면서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청와대 행정관을 포함한 3명을 북한 통일전선부 간부와 비밀회동을 갖고 군사충돌을 부탁했던 게 생각났다"며 "한반도 평화는 아랑곳 하지 않고 대결과 전쟁으로 표를 얻고자 한 정권이 한나라당인데 이회창 총풍사건과 나경원의 외교행각이 뭐가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상임대표는 "야당 원내대표가 평화외교를 하러 미국에 가서 총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 구걸 행각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보다 금뱃지가 중요하냐"고 지적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는 당장 원내대표직과 의원을 그만둬야한다"며 "이게 국민의 요구이자 명령"이라고 했다.

권명숙 서울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평화보다, 국익보다 민심보다 자기 밥그릇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는 나경원은 의원 자격이 없다"며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총선 승리를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정당은 당장 해체돼야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박민석 수습기자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위원회 서울본부와 서울민중행동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가 지난주 방미 과정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에게 '총선이 있는 내년 4월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요청을 규탄하고 있다. 2019.11.29.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수습기자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위원회 서울본부와 서울민중행동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원내대표가 지난주 방미 과정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에게 '총선이 있는 내년 4월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요청을 규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동작구 주민으로 참석한 최서연(29)씨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박수도 못치고 떨떠름하게 지켜보던 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얼굴을 다 기억한다"며 "더 이상 전쟁 위기를 바라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직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총선이 열리는 내년 4월을 전후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에 흽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나 원내대표는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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