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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황강·원저우, 사실상 외출금지 조치 시행

등록 2020.02.02 1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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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구매위한 외출 이틀에 1번 가구당 1명 제한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01.22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춘제(중국의 설)를 전후해 연인원 30억 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이 대규모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01.2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사실상 외출 금지 조치를 단행한 도시가 나타났다고 일본 NHK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湖北)성 우한(武漢)에 인접해 있으며 '제2의 우한'이 될 것이란 우려를 부르고 있는 황강(黄岡)시 정부는 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매 등을 위한 외출을 1일부터 이틀에 1차례, 1가구당 1명만으로 제한하는 사실상의 외출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황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1000명을 넘어 무한에 이어 환자 수가 2번째로 많다. 감염 확대 방지 대책 지연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추리신(邱麗新) 황강 시장은 "준비가 부족한 것에 대해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고 현지 공산당원 등 337명을 징계 처분하는 한편 간부 6명을 파면했다.

한편,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温州)시도 생활에 필요한 물자 구매 등을 위한 외출을 2일부터 이달 8일까지 2일에 1회, 1가구당 1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원저우의 인구는 약 925만명이며 감염자는 1일까지 265명이 확인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원저우는 기업 활동을 통해 후베이성과의 교류가 활발하며 감염된 사람 수는 후베이성의 도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원저우의 지방자치단체는 기업들에 대해 이달 17일까지 기업 활동을 재개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학교들에 대해서도 다음달 1일 이후 재개하라는 등 감염 확대 방지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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