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수환 추기경 11주기, 유물 자료집 발간
[서울=뉴시스]김수환 추기경 유물 자료집(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0.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교회사연구소는 김수환 추기경 11주기를 맞아 '역대 교구장 유물 자료집-김수환 추기경'을 16일 발간한다.
연구소는 각지에 흩어져있던 김 추기경 관련 역사적 자료를 한데 모았다. 그동안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자료들도 다수 수록돼 있다. 유물 자료집에는 기념상본, 전례복, 성직자복, 인장, 친필 등 14개 항목으로 나눈 유물 250점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유물 자료집 발간 축사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선조들이 온몸을 바쳐 증거한 신앙의 기록과 사적지를 보존하고 찾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면서 "그 흔적을 찾아내고 정리하는 것은 마치 보이지 않는 은총의 표지를 드러내는 성사와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의 첫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님은 훌륭한 사제이자 양들을 잘 인도하셨던 착한 목자이셨다"며 "유물 자료집을 통해 김 추기경님을 다시 만나고 추억하며 기억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김 추기경 자료집을 시작으로 10년에 걸쳐 교구 200주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1년 '서울대교구 200주년사'를 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교구는 단순히 교구 200년사를 집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대 교구장 유물을 정리해 그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역대 교구장 유물 안에서 교구의 역사와 신앙 정신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대교구장 집무실에서 염 추기경에게 '역대 교구장 유물 자료집-김수환 추기경'을 봉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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