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462명 늘어 사망자 2000명 돌파…'정점 도래' 기대
누적 사망자 20일 1000명 선 넘고 22일 이란 추월
[마드리드=AP/뉴시스] 엄격한 국내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있는 스페인 수도 시청사 전면에 22일 "집안에 머물러주어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0. 3. 23.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사망자가 2000명 선을 넘어선 스페인은 전날에도 394명이 사망했다. 하루에 460명 이상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탈리아 4차례에 이어 스페인이 이날 처음이다.
스페인은 사흘 전인 20일(발표) 235명이 추가돼 사망자가 1002명에 달해 1000명 선을 넘었다.
이날 새로 추가된 확진자 수는 발표되지 않았다. 사망자가 하루에 30% 급증한 전날 확진자도 15%, 3646명 늘어 2만8500여 명에 닿았다. 그전 21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4946명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에서 이란을 추월했던 전날 기준 스페인 치명률은 6.0%였다. 최신 발표치로 사망자 1812명의 이란 치명률은 7.8%이며 5476명의 이탈리아는 9.2%이다.
한편 CNN은 스페인 보건 고위 관리를 인용해 "빠르면 수요일(25일) 스페인의 코로나 19 사태가 정점을 찍고 안정화 및 하향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3월10일의 이탈리아에 이어 14일부터 외부 봉쇄 및 내부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데 코로나 19의 최대 잠복기 14일간 등을 감안하면 24일을 지나 25일께 사망자 수가 최대치에 이른 뒤 26일부터 다소라도 줄어드는 추세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는 일일 사망자 수 동향에서 20일(발표) 427명, 21일 627명, 22일 793명 순으로 내달린 뒤 23일(22일 밤 발표) 651명으로 하루 새 142명이 줄어들었다. 신규 확진자 수도 5322명, 5986명, 6557명으로 늘어나가 23일 5560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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