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친윤·친한 갈등 가라앉아…'쇄신파 대 수구파'로 재편 시작"
"친윤·친한 갈등 가라앉을 수 있어"
"대통령 변화·쇄신 길로 가려는 것"
"당 구도, 쇄신파 대 수구파로 재편"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신지호 신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7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친한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1일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은 가라앉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 구도는 친한 대 친윤이 아니고 쇄신파 대 수구파로 재편이 지금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계기로) 친윤계와 친한계간 갈등이 가라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지의 사회자 질문에 "가라앉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언론에서는 휴전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전쟁했던 사이는 아니다. 약간의 갈등,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기존에는 당의 역학관계가 친윤 대 친한으로 됐다. 그런데 이제 구도가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변화와 쇄신 열차에 타기로 한 거 아니냐"며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려는 사람들과 그냥 남아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려는 사람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기존 입장'에 대한 질문에 "그러니까 친윤 내에서도 분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윤 대통령을 따라서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려는 사람들과 그냥 남아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려는 사람들로"라며 "그래서 앞으로는 당의 구도가 친윤 대 친한이 아니고 쇄신파 대 수구파로 재편이 지금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신 부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제출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 당을 동요시켜서 이탈표를 최대한 뽑아보자는 심산인데 전혀 안 통할 것 같다"며 "14개 혐의를 2개 혐의로 줄이기는 했지만 저희 당 의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을 넣었다"라고 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관련 합의 도출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께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용산 고위 관계자도 북한인권재단과 연계를 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수 의원들의 총의가 모아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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