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맥스터 찬성 공무원 교육 중단하라" 경주 탈핵단체 항의

등록 2020.05.20 18:18:36수정 2020.05.21 00:51: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20일 오후 환경단체 등이 경주시청 알천홀 앞에서 "맥스터 찬성 교육을 중단하라"며 항의하고 있다. 2020.5.20.leh@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20일 오후 환경단체 등이 경주시청 알천홀 앞에서 "맥스터 찬성 교육을 중단하라"며 항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맥스터’ 확충에 반대하는 경북 경주지역 탈핵단체 등이 20일 경주시청에서 공무원 직무교육 중단을 촉구하며 항의했다.

이들은 “맥스터 공론화가 진행 중인데, 공무원에게 찬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은 등교하지 못하고, 시민에게는 다중이 참석하는 밀폐공간 교육을 금지하는 이때 100명이 넘는 집합교육을 강행하는 이유가 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시는 이날 오후 4시 알천홀에서 원전 전문가인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초청, 직무교육을 했다.

정 교수는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사용후핵연료, 맥스터, 지역 공론화 등을 설명했다. 
 
"맥스터 찬성 공무원 교육 중단하라" 경주 탈핵단체 항의


교육장 입구에서는 한영태(더불어민주당) 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지난 총선에 정의당 지역 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이 피켓을 들고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교육을 취소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몇몇 시민이 찬성하며 언쟁이 오가면서 교육장 앞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교육에 참석한 일부 공무원들은 “내부 직무교육에 왜 관여를 하나”, “맥스터 찬성이 싫으면 직접 와서 반대이유도 교육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용후핵연료 재검토관리위원회 산하 월성 지역실행기구는 맥스터 확충 관련 공론화를 진행 중이다. 경주지역 시민참여단 15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설명회, 학습, 토론 등 숙의 과정을 거쳐 6~7월 중 찬반을 결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