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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변인으로 시작된 '추석 연휴 이동 제한' 해프닝

등록 2020.08.23 2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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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 "추석 전면 이동 허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민주 "논의도, 검토한 바도 없다"…정정보도 요청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당 대변인. 2020.03.2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당 대변인.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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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이동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이를 바로 잡는 해프닝을 겪었다.

해프닝은 민주당 당 대변인의 백브리핑(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가지는 질의응답)에서 비롯됐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이 끝난 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석 전에 지급해서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겠다 싶은 것이 지금은 베스트플랜"이라며 "추석에 전면적인 이동을 허용할 것이냐의 문제까지 지금은 오히려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으로 자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를 현격히 줄였다. (이동 자체를) 금지시켰다. 민주적 국가에선 그럴 순 없지만 감염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다. 지금으로선 그 상황까지 안 가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추석 연휴 기간 중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차원으로 확대 보도됐다.

이에 민주당은 출입기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정정보도 요청 문자를 보내 "민주당은 추석 이동 제한에 대해 논의한 바도 없고 검토하지도 않았다. 보도에 반영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부인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해야 하며, 확산이 통제되지 않게 되는 경우에는 고민해 보아야 할 지점이라는 의미"라고 해명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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