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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7명 두자릿 수 확진됐지만…"남은 병상 390개로 여유 없어"(종합)

등록 2020.08.24 12: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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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총 확진자 2986명…일주일만에 100명 이하

서울시 "병상 390개 남아 …150명 늘 경우 부족"

"2개 병원과도 접촉 중…병상 추가로 확보할 것"

"극단 산 관련 58명 검사 실시…34명 양성 판정"

"무한그룹 타시도 확진자 발생…방문자 검사필요"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세브란스 안과병원의 한 간호사가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폐쇄되어 있다. 2020.08.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세브란스 안과병원의 한 간호사가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폐쇄되어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97명 발생하는 등 일주일 만에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남은 병상은 390개에 불과해 이전처럼 하루 150명 가량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여유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986명이라고 밝혔다. 23일 오전 0시 이후 하루 만에 97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두자릿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6일 90명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서울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7일 132명, 18일 151명, 19일 135명, 20일 126명, 21일 128명, 22일 140명 등으로 급증세를 보인 바 있다.

추가확진자 97명 중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는 36명으로 총 445명이 감염됐다. 소규모 집단감염 등 기타 확진자는 33명이 추가돼 948명을 기록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471명을 기록했고 이외 광화문 집회 관련 47명(6명 증가), 여의도 순복음교회 24명(4명 증가), 극단 '산' 관련 26명(4명 증가),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 33명(1명 증가),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11명(8명 증가) 등을 기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에 390개 병상이 남아있다. 병상에는 무증상, 경증환자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증환자가 들어단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병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로 확진자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입원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다만 하루에 또다시 150명 가까이 확진자가 생긴다면 이 부분 자체에도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감염병 점담병원을  선정하기 위해 2개 병원과도 접촉하고 있다. 병상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2162명이 검사를 받았다.

박 국장은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70명, 음성 1667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2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교인 및 방문자 등 154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박 국장은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949명 등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단 '산'과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에서만 총 26명이 감염됐다.

박 국장은 "현재까지 극단 단원 및 가족 등 5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3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음성은 24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단 단원에 대한 검사는 모두 완료했으며 현재 가족 및 지인으로 전파가 된 상황이다. 시는 확진자 동선을 포함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해당 사무실을 임시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보성운수 시내버스 기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020.08.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보성운수 시내버스 기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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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무한그룹과 관련해서는 지난 10~20일 사이 방문자들의 검사를 요청했다.

박 국장은 "무한그룹과 관련한 서울시 확진자는 없다. 타 시도에서만 17명이 확진됐다. 다만 무한그룹이 하나의 활동했던 시설이기 때문에 관악구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일~20일 사이 관악구 무한그룹 방문자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시민들은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성북구에서 209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에서 193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외 관악구 182명, 강서구 166명, 강남구 145명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전체 확진자 2986명 중 1331명은 격리 중인 상태다. 1639명은 퇴원했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6명을 유지했다.

박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서울시는 집합금지 대상인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겠다. 또한 고위험시설은 아니지만 위험도가 높아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12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자정부터 시행된 마스크착용 의무화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서울시민은 모두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 및 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착용이야말로 생활방역의 기본이기 때문에 모든 시민이 반드시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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