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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00명대 원인…"사랑제일교회, 8·15집회 전파, 무증상 환자"

등록 2020.08.27 11: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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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일만 신규 환자 400명대…"무증상 감염 잠재"

"2단계 조치 전 전파…접촉자로 인한 전파 양상"

3단계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속도감 있게 논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6.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3일만에 400명대를 기록한 원인을 두고 정부는 3가지 원인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를 통한 전국 확산, 그리고 이들과 무관한 수도권 외 지역의 무증상 감염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시행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다면서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속도 있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그 이전의 어떤 전파, 확진자에 의한 접촉자와 이들로 인한 전파가 이어지는 양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양상들은 먼저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에서의 발생 그리고 그로 인한 전파(에서 비롯됐다)"며 "두번째는 지난 15일 서울 도심 집회참석자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지면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외에도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잠재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방문자 명단 등을 통한 합동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을 잠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한 대상은 5912건이다.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는 5만1242명이 잠정 관리대상에 올라 있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됐지만 효과가 입증되기에는 시간이 이르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3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중인 상황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부터 수도권에, 일요일(지난 23일)부터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됐지만 시간적 격차가 많지 않아 아직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다"며 "2단계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 격상 여부는 정부 차원에서도, 지자체와도 회의를 통해 계속해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언제 실행될 것이냐도 조만간 논의를 통해서 결정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 중대본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3단계 여부 또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이어갈지, 이런 모든 가능성들에 대해서 열어두고 있다"며 "지금 현재 속도 있게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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