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맞춰 개업 밴쿠버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파산
트럼프 두 아들 참가 속 2017년 2월 개업
[서울=뉴시스]파산을 신청한 캐나다 밴쿠버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사진 출처 : 캐나다 CTV> 2020.8.29
아 호텔을 경영해온 TA 호텔 매니지먼트 리미티드 파트너십은 27일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채는 470만 캐나다 달러(약 42억6000만원), 자산은 110만 캐나다달러(약 9억9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오는 9월16일 파산 신청과 관련,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호텔 예약 데스크와 TA 호텔 매니지먼트 리미티드 파트너십 모두 전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2월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자 티아주 킴이 개업했다. 개업 당시 호텔 앞에서 시위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밴쿠버 시장 등 지역 정치인들은 개업 모임에 불참했다.
이 호텔은 약 2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63층으로 밴쿠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1층부터 15층까지 147개의 객실과 편의시설, 무도회장 등이 있고 16층 이상은 217개의 콘도미니움으로 돼 있다.
TA 호텔 매니지먼트 리미티드 파트너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TA 글로벌 베르하드의 자회사로 킴이 2016년 1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밴쿠버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개업했다.
이 회사의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 타워 밴쿠버'를 "우리가 만든 랜드마크"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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