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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전화회담…"아베, 사임 사실 전달한 듯"

등록 2020.08.31 1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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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사임 후에도 미일 정상간 협력 호소한 것으로 보여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만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이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히며 "일본은 미국에 70억달러(8조4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개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19.9.26.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만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이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히며 "일본은 미국에 70억달러(8조4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개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19.9.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사임을 발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1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총리가 교체된 후에도 미일 정상 간 협력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협의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사임하게 된 사실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베 총리는 후임 총리가 오더라도 미일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양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 남중국해와 홍콩 정세 등 중국을 둘러싼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37번의 전화 협의를 했다. 이번 전화 회담은 지난 5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대면 정상회담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3년 반에 걸쳐 14번 실시했다.

양 측은 서로 ‘신조’, ‘도널드’ 등으로 부르고 미국과 일본에서 골프를 즐기며 긴밀힌 밀월 관계를 쌓아왔다.

신문은 “(아베) 총리는 국제 사회에서 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거론해, 차기 정권으로 계승할 생각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데 대해 “내 훌륭한 친구로서 매우 좋은 관계를 쌓아왔다”면서 “그만두는 것은 힘든 일이다. 매우 유감이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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