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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30.5% 감소

등록 2020.08.31 17: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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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인원 규모 큰 지하철, 이용객 감소 영향大

이용 밀집되는 출·퇴근 시간대 감소폭 7.8% ↓

[서울=뉴시스] 서울시 평일 승객 변화 현황. (표=서울시 제공) 2020.08.3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평일 승객 변화 현황. (표=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전년 동기(14.7%) 대비 30.5%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부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로 감소폭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 당시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대중교통 이용승객 변화를 분석한 결과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이 2배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단별로 살펴보면, 버스는 전년 동기대비 평일 27.9%, 주말 37.3% 이용이 감소했다.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3.5%포인트, 주말 9.0%포인트 감소한 셈이다.

지하철은 전년 동기대비 평일 33.0%, 주말 47.1% 이용객이 줄었다.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8.1%포인트, 주말 17.0%포인트 줄어 버스보다 감소폭이 4~10%포인트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소년, 노인, 일반인 순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용객 감소비율이 크게 나타났다. 일반인의 경우 평일 출·퇴근수요로 인해 평일과 주말 감소폭 차이(11.8%)가 컸다. 일반인은 전년 동기대비 평일 28.6%, 주말 40.4% 이용이 감소했다.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5.0%포인트, 주말 12.7%포인트 줄었다.
 
노인 이용객은 전년 동기대비 평일 36.3%, 주말 42.7% 줄어들었다. 감소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평일 18.8%포인트, 주말 1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해 출·퇴근시간대보다는 그 외 시간대(비첨두 시간대)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1일 중 가장 혼잡한 출근시간대의 감소폭은 7.8%로, 1일 감소폭 30.5%의 4분의 1수준이고, 고위험군인 노인의 경우에는 출근시간대 이용감소폭이 4.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따.

전체 이용객은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하면 출근시간대 7.8%, 낮시간대 21.8%, 퇴근시간대 11.6%, 밤시간대 29.0%가 감소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시점은 천만 시민 멈춤주간 운영 등 절체절명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최대한 외출·만남을 자제해야 한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도 혼잡 시간을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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