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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비율 낮아진 이유?…"추적 대상자 많아서 주변조사 한계"

등록 2020.12.15 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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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보건요원들의 기초역학조사서 작성 시간도 고려돼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방역당국은 최근까지 집계되고 있는 무증상자의 비율이 달마다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원인에 대해 "만약 전체 추적 대상자의 양이 많아지면 그만큼 추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역으로 무증상 비율이 좀 낮아질 수 있다"고 파악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추적조사를 통해 한 사람의 확진자가 발견이 되면, 그 확진자로 인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추적조사가 왕성하게 일어난다. 그러면 규모가 작을 때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찾아내기에 그중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이 높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권 제2본부장은 이에 앞서 "우선 첫 번째로는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함에 있어 일선의 보건요원들이나 역학조사 요원들이, 워낙 환자의 발생 규모나 추적 자체의 노력과 수고가 우선돼 충실하게 작성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고려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더 분석이 필요하다"며 "다만 외국의 상황을 볼 때도 미국 논문 등을 보면 통상 100이라고 했을 때 40% 내외에서 무증상을 나타내는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2월에 조금 (무증상자) 수치가 낮은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렇게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기초역학조사서'상 무증상으로 입력된 비율은 9월 38.3%에서 10월 39.4%, 11월 37.3%, 12월 33.8% 등으로 10월 이후 감소하는 양상이다. 여기서 무증상이란 확진 당시 역학조사관이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할 때 파악한 증상 유무로 확진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등 변동될 수 있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나 건강 상태 등 추가적으로 고려가 필요하지만 무증상 비율의 감소는 그만큼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난 이후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 검사를 받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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