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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도권 이동량 12% 감소…"2월 1차유행 때보다 적어"

등록 2020.12.17 12:06:40수정 2020.12.17 15: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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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동량 줄었지만 검사 확대로 확진자 증가"

"환자 발굴·조기 차단하면 환자 늘었다가 줄어들 것"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지난 주말 이동량이 1주 전보다 12% 줄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유행 최대 위기였던 올해 2월보다는 2만3000건(0.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중수본이 SKT 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12~13일 이동량은 수도권 2448만8000건, 비수도권 2673만7000건, 전국은 5122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이동량 2448만8000건은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11월14~15일) 대비 1140만2000건(31.8%), 직전 주말 12월5~6일 대비 333만7000건(12%) 감소한 것이다. 지난 2월 대구·경북 1차 유행 당시 수도권 이동량(2451만1000건)과 비교하면2만3000건(0.09%) 줄었다.

거리두기 격상 이전부터 1개월간 이동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1월9~15일은 3589만건이었으며 11월16~22일 3213만5000건, 11월23~29일 2767만건으로 줄었다가 11월30~12월6일 2782만5000건으로 소폭 늘었고,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발표 이후인 12월7~13일 2448만8000건으로 줄었다.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 2673만7000건은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인 11월14~15일 대비 1140만6000건(29.9%), 직전 주말인 12월5~6일 대비 195만1000건(6.8%) 감소했다.

지난 1개월간 추이는 3814만3000건에서 11월16~22일 3373만4000건, 11월23~29일 3019만3000건, 11월30~12월6일 2868만8000건, 12월7~13일 2673만7000건으로 꾸준히 줄었다.

이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틀간 10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윤 반장은 "이동량이 줄어들었지만 계속해서 일상생활 보장되는 측면이 있다"며 "검사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숨은 확진자가 많이 발견된는 것이 전반적인 환자 발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검사량 증가로 환자가 증가한 요인이 있다고 본다"며 "이동량 줄어서 사회적 접촉 최소화된 부분, 검사 증가로 환자 발굴하고 찾아내 조기 차단하는 과정이 잘 된다면 환자가 계속 증가하겠지만, 그 이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정부는 분야별 구체적 실천 지침을 추가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분야별 구체적 실천 지침을 추가해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기업에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권고한다.

원격수업 확대, 학원 집합금지 등에 따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에서 재량적으로 맞벌이 부부 등에 재택근무·돌봄휴가를 부여하도록 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최근 집단 발생이 증가하는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금지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종교계에 요청한다.

또한 최근 충남 기도원 집단감염과 같이 종단 미소속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상황 점검 등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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