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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주환 "실제로도 사랑하는 사람 위해 뭐든 하는 편이에요"

등록 2020.12.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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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종영...산업 스파이 악역' 변신

"유인나, 좋은 배우…문정혁과 호흡 즐거웠다"

2021년에는 40대…한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사랑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것도 사랑의 방법이고,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을 올바르게 알고 알려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결말에 아쉬운 점은 없다."

지난 17일 종영한 MBC TV 수목극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출연한 배우 임주환은 최근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시기에 드라마가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며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인 문정혁(전지훈 역), 임주환(데릭현 역)과 첩보전에 휘말린 유인나(강아름 역)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다.

임주환은 아름의 현 남편이자 외교 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현'으로 분했다. 비록 악인이었지만 아름이를 향한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역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데릭은 사랑하는 여자를 속이며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그는 "실제 저도 거짓말을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하지만 제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뭐든 다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저도 데릭과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원하는 건 뭐든지 하는 편"이라고 웃었다.

유인나, 문정혁과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다. 그는 "유인나는 너무나 좋은 사람이었다. 모든 것에 반응해주고 대답을 해줬다"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표현하는 좋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문정혁에 대해서는 "촬영 내내 너무 재미있었다. 계속되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선배님과 함께 한 시간은 마치 학창 시절 중간 중간 있는 쉬는 시간 같았다"며 "굉장히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2004년 SBS 드라마 '매직'으로 데뷔, 어느덧 17년차 배우인 그는 가장 아쉬운 작품으로 지난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더게임 : 0시를 향하여'를 꼽았다. "제가 맡았던 도경이의 이야기를 제가 더 많이 다 못해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email protected]

1982년생으로 내년이면 40세, 나이 앞자리가 바뀐다. 그는 "이제 40대가 되는데 해 놓은 것이 없어서 큰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년에는 연기적으로 혹은 다른 제 삶의 전반적인 것에 있어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결혼관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있어준다'와 '지켜준다'는 말이 얼마나 힘든건지 알게 됐다. 이제 알았으니 누군지 모르겠지만 잘해줘야겠다고 느끼고 있다."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제가 재미있는 편도 아니고, 아직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본업이 연기인만큼 연기적인 부분을 좀 더 다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임주환 (사진 = 글앤그림) 2020.12.24. [email protected]

다음에는 슈트를 입지 않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그는 "아직 차기작이 결정되진 않았다"며 "다시 사극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제까지 슈트를 많이 입어서 그런지 슈트를 입지 않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안부 인사도 전했다. "올해는 여러모로 다들 힘들었던 해였다. 이런 상황들을 잘 극복해서 다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건강 유의 바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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