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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마약했다" 자진신고 30대…경찰, '양성반응'에 체포

등록 2021.03.14 17: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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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모텔서 112에 직접 신고

"이틀 전에 마약했다" 등 횡설수설해

객실서 필로폰 주사기 등 발견·압수

"나 마약했다" 자진신고 30대…경찰, '양성반응'에 체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경찰이 "마약을 투여했다"며 스스로 신고를 한 뒤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한 30대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모텔 앞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직접 112에 전화해 "경찰관과 만나 자수하려고 하는데 누군가 나를 위협하고 있다", "이틀 전에 마약을 했다" 등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머무르던 객실에서 필로폰 주사기 등을 발견해 압수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경찰관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다 도주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막아섰고, 임의동행이 불가능한 만큼 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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