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다음 타자는 크래프톤?…장외서 230만원 돌파
크래프톤, 장외시장서 232만5000원 기록
액면분할 소식 알려진 후 주가 26% 올라
'카카오뱅크·야놀자'도 시장서 주목 받아
카카오뱅크, 장외시장 시총 30조원 넘어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올해 첫 대어급 기업공개(IPO) 공모주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상'(공모가 2배 상장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다음 따상 후보 물색에 나서고 있다.
21일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6.16% 오른 232만5000원까지 올랐다. 시가 총액도 무려 19조8956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준 시총 19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인 SK이노베이션의 19조5565억원보다 큰 금액이다.
크래프톤은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회사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는 펍지로 크래프톤의 자회사였지만 IPO를 앞두고 크래프톤에 흡수합병됐다. 이 회사는 연내 상장 예정 중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NH투자증권 등 5곳과 IPO를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주식분할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주총에서 크래프톤은 정관 변경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해 100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과 따상으로 올해 상장 예정인 대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며 230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5분의 1 액면 분할 후에도 크래프톤의 1주당 가격은 4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180만원 대에 거래되던 크래프톤은 이달 16일 홈페이지에 정기주총 소집공고를 통해 액면분할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26%가량(47만5000원) 뛰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덕에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매출 1조2370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장외시장에서 올해 상장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도 같은 날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르며 7만5000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시가총액은 무려 3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이는 코스피 시총 10위 기아차(35조4693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첫 거래를 시작한 야놀자는 30만원에 시작해 무상증자 직전(224) 주가를 110만원까지 올렸다. 첫 거래가보다 무려 267% 높은 가격이다. 무상증자 후에도 가격은 7만원을 유지 중이다. 장외시장에서 야놀자의 몸값은 약 6조1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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