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창룡 경찰청장 "백신, 나부터 맞겠다" 경찰접종 독려

등록 2021.04.21 15:38: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창룡, 내부망에 글…"접종 동참해달라"

경찰, 26일부터 AZ 접종…약 12만명 대상

"불안 잘 안다…유치장 근무자 이상 없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로 앞당겨진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이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19일 내부망에 글을 올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에 동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경찰을 포함한 사회필수 인력의 예방접종 시기를 당초 6월에서 이달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경찰 예방접종 대상자는 만 30세 미만을 제외한 12만970명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사회필수 인력의 경우 기존부터 AZ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경찰 일각에서는 안정성 우려가 있는 AZ 백신 접종을 두고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에 김 청장이 솔선수범을 약속하며 접종 동참을 호소하고 나선 모양새다. 김 청장은 내주 중 예방접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현장에서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위원회에서도 백신을 통한 예방 효과가 더 큰 만큼 접종이 지속돼야 함을 권고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과 총리,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AZ 백신을 접종한 바 있고, 유치장 근무자들도 지난 9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해 18일 기준 580명이 접종했는데, 특별한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경찰이 우선 접종대상으로 지정된 것은 방역활동에 동원돼 감염 또는 전파 위험이 높은 것에 대한 일종의 배려이면서, '국민 안전의 수호자'로서 주어진 책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 청장은 "경찰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되새겨 주시길 바라며 가족의 안전과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에 경찰 가족 모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같은 글을 올리기에 앞서 경찰 백신 접종이 강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며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