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벽화'에 검은 페인트칠 한 유튜버…불송치 결정
서점주, 지난 8월 고소 취하
반의사불벌죄로 수사 진행
"서점주가 허용한 측면 있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쥴리의 남자들'로 불리는 그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비방 내용의 벽화)이 그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보수단체는 검은색 페인트를 덧칠하고 여권 인사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낙서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서점 외벽의 모습. 2021.08.01. [email protected]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최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보수 유튜버 A씨를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씨는 지난 7월31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벽면에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연상케 하는 '쥴리 벽화' 속 그림에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해 서점주로부터 신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주로 여성 얼굴과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가 적인 부분을 위주로 페인트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쥴리 벽화)가 하얀 페인트로 덧칠돼 있다. 2021.08.02. [email protected]
경찰 관계자는 "서점주가 허용한 측면이 있어 A씨의 행위를 재물손괴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또 페인트칠한 부분만 특정해 손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