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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5월 마약범죄 집중단속...전국 모든 형사 투입

등록 2022.02.27 09:00:00수정 2022.02.27 10: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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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수본, 석달간 마약류 집중단속

일선 형사 모두 투입 등…공급 사범 위주

경찰, 3~5월 마약범죄 집중단속...전국 모든 형사 투입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지난해 압수된 필로폰 양이 전년 대비 두 배를 초과하는 등 최근 마약 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찰이 향후 석 달 동안 일선 현장의 전국 형사들을 모두 투입하는 등 마약류 사범을 집중 단속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마약류 사범을 집중 단속해, 우리 사회에 일상화되고 있는 마약류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이번 집중단속에는 시도경찰청 및 경찰서에서 전문적으로 마약 사건에 대응하는 전담 인력(약 1150명)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더 밀접하게 다가가 일선 현장을 책임지는 전국의 모든 형사가 투입된다.

경찰청은 생활 속에 퍼져 있는 마약류의 근본적 차단을 위해 연중 상시 단속을 병행해 이번 공급 사범 위주의 집중단속을 추진하게 됐다.

최근 5년간 마약류 범죄로 검거되는 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지난해 압수한 필로폰 양은 65.6㎏으로 전년 압수한 필로폰 24.5㎏ 대비 2배 이상을 초과했다.

이번 중점 단속대상은 ▲범죄단체 조직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사범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유통 사범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행위 등이다.

경찰청은 우리 사회에 급속한 마약류 확산의 주원인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해 전국 단위로 권역별 판매망을 구축한 뒤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는 일련의 체계화된 마약조직의 활동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적인 마약 유통행위에 대해 수사 초기부터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해 가중처벌을 통한 조직 와해를 도모하고,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범죄수익 창구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체류 외국인의 단순 마약류 투약행위에 대해서도 그 수법 및 조직적 유통 여부를 철저히 분석해 지역사회에 마약류가 뿌리내리지 않도록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국수본은 관련 기관과 지속 협업해 첩보 수집과 추적 수사 등 사건 처리 전반에 걸쳐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전담 수사 인력 증원 및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을 조기 보급하는 등 일선 수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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