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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에 '러시아 지원 요청 거부' 촉구 예정

등록 2022.04.01 09:59:02수정 2022.04.01 11: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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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종결, 세계경제적 피해 주장 예정

[둔시(중 안후이성)=신화/뉴시스] 30일 중국 안후이성 둔시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팔꿈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3.31

[둔시(중 안후이성)=신화/뉴시스] 30일 중국 안후이성 둔시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오른쪽)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팔꿈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3.3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러시아가 군사적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대러 무기 제공 금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날인 4월1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 집행위원장 등 EU 관계자들과 3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라이엔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중국이 러시아의 군사 지원 요청을 거부하고, 전쟁 종결의 당위성과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적 피해가 크다는 점 등을 주장할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사실상 러시아를 두둔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표현도 쓰지 않고,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의 군사작전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BBC는 서방 당국 관계자들이 러시아가 경제적 제재 타격 완화를 위해 중국에 군사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월 초 서로의 관계에 대해 '한계는 없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유럽의 지도자들은 그들이 국제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해 그런 선언을 한 것으로 보며 걱정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과 EU는 러시아와 관련한 첫 미·EU 고위급 대화를 개최, 중국의 대러 제재 우회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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