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러시아 동결 규모…실물 40조원, 금융 260조원
5차 제재 중 러시아석탄 수입중지는 연 10조원 규모
개인 및 업체, 기관 1000명(개)에 적용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가치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08.
이날 '동결·압수 태스크포스'가 배포한 보도문에 따른 것으로 실물 자산은 선박, 헬리콥터, 예술품 및 부동산 등이 포함된다.
실물 자산보다 더 큰 규모의 금융 거래가 중지되었는데 1960억 유로(2130억 달러, 260조원)에 달한다. 이 동결된 금융 자산 중 최대 부문은 러시아 정부가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이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6000억 달러가 넘으며 미국과 EU를 비롯 영국, 일본, 호주 등이 동결시킨 규모는 이의 60%인 3600억 달러(440조원)로 파악되고 있다. EU가 동결시킨 러시아 및 벨라루스의 금융자산 2100억 달러(260조원) 중에서도 제일 많은 부분이 러시아 외환보유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EU 및 브렉스트 영국에 의해 실물 및 금융 자산을 동결 당한 러시아, 벨라루스의 개인과 기관은 대부분 중복된다. 영국은 8일 푸틴 대통령의 두 딸에 대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블랙리스트 개인·기관 수가 1200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연 80억 유로(10조원) 상당의 석탄사용, 55억 유로의 수입 및 100억 유로의 수출 금지 등 5차 러시아 경제 제재를 내린 EU의 블랙리스트는 1000건 정도다.
한편 EU의 '동결·압수 태스크포스'팀은 지난달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올리가크에 대한 EU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공조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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