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EU 외교관 18명 추방 맞불…'페르소나 논 그라타' 지정
EU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맞조치
EU "부당하고 근거 없는 결정"…우크라 침공 중단 촉구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1.12.23.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부 직원 18명을 쫓아낸다. EU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대한 맞조치다.
러시아 외무부는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재 EU 대표부 관리 18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며 이들이 이른 시일내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의 비우호적 조치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외무부는 이날 마르쿠스 에더러 러시아 주재 EU 대표를 불러들여 EU가 러시아 대표부 직원 19명을 외교상 기피인물 에 지정한 것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EU가 지난 수십 년간 러시아와 쌓아온 양자 대화와 협력의 틀을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부당하고 근거 없는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EU 외교관들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을 완전히 준수하며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EU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하면서 "국제규칙을 준수하고 국제관계에 협력적 접근법을 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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