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장관 "나토 가입할 가능성 매우 높아"
티티 투푸라이넨 장관 인터뷰
"의회에서 철저히 논의"
[서울=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진: 나토 공식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티티 투푸라이넨 핀란드 유럽 담당 장관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가입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투푸라이넨 장관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대다수가 있다"면서도 "우리 의회에서 이 문제를 철저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현시점에는 가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의 행동, 우크라이나의 잔혹한 침공은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린다"고 말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지난 13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토 가입 신청 여부에 대한 자국의 결정이 몇 달이 아닌 몇 주 안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린 총리는 "우리는 미래에 대한 시각을 정할 필요가 있으며 안보에 관한 한 이 시간을 분석하고 미래에 대한 공통된 시각을 구축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 결정을 내릴지 어떤 종류의 시간표도 제시하지 않겠지만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아주 빨리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푸라이넨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핀란드 및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발트해에 핵을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에 나토의 확장을 막으려던 러시아의 시도가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자충수가 됐다는 평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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