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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권성동 "박홍근과 주말 비공개 회동…원구성 타결 모색"

등록 2022.07.02 08: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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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제안했고 만주당도 응답…비공개가 민주당 의사"

"김승희·박순애, 청문회 통해 해명 들어야 정확한 판단"

"저부터 당내 갈등 상황 수습되도록 노력 기울이겠다"

"국정 지지도 하락 경제 문제 때문…당정, 최선의 노력"

필리핀, FA50·잠수함·원전 건설 부분 긴밀한 협력 요청"

"尹,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의사 표시"

[서울=뉴시스]권성동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 단장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7.01.

[서울=뉴시스]권성동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 단장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7.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을 예고한 가운데 필리핀에서 귀국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원구성 타결을 위한 회동을 예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단독 소집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주말을 이용해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회동을 통해서 원구성 타결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모색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국회 소집 또 일방적인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이미 우리 정책위 의장이라든가 우리 원내수석께서 여러 차례 입장을 발표했고 제 입장도 두 분의 입장과 다르지가 않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 단장 자격으로 지난달 28일 필리핀으로 떠났다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민주당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지난 1일에서 4일로 미루고 국민의힘에 추가 협상안을 요구한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의 구체적으로 언제 만나자는 얘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만남을 제안했고 그쪽도 응답했는데 비공개가 저쪽 의사여서, 여하튼 만남이 약속돼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야권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을 뉴스를 통해 잘 봤다"며 "빠른 시간 내에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그리고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통한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그분들의 답변을 들어야 된다"며 "지금은 일부 언론이나 야권에 의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고 의혹에 대해서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원 구성이 빨리 마무리가 되면 인사청문회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친윤(윤석열)계 박성민 의원이 이준석 당대표의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퇴한 것에 대해서도 "당대표 비서실장이 어떤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거기에 대해서 또 답변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가 질의에 "저는 사퇴의 이유나 경위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들은 바가 없다"며 "그래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를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저부터 당내 갈등 상황이 수습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하락한 이유는 결국은 여러 가지 물가 상승이라든가 경제 문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히 주식이라든가 코인, 부동산 부분에 대해서 투자가 있었는데 금리가 상승하고 이익이 생기지 않고 세금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제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만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와 협조하에 당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 윤 대통령을 만나 특사단 방문 결과를 보고하느냐'는 물음에는 "일단은 전화로 보고를 드릴 것"이라며 "대통령과 만남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일정이 있지 않겠느냐. 거기에 대해서 확답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필리핀 특사단 방문 성과도 공개했다.

그는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필리핀 간의 방위협력, 방위산업 능력, 국방 능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가 제조하고 있는 FA50 전투기, 그리고 잠수함 부분에 대해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가동 상태인) 바탄주 원전(원자력 발전소) 재개에 대해서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검증 요청이 있었다"며 "필리핀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고, 특히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있어 한국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은 공감을 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사단이 2030 부산 엑스포 지지, 한국인 관광객 안전, 전략적 동반적 관계자 형성 등을 필리핀 측에 요청했다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의 아들 알렉산더 마르코스와 차기 하원의장 내정자, 9명의 국회의원과 한두 차례에 걸쳐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께서 빠른 시간 내에 마르코스(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만남을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두 분간의 만남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격상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양자 회담을 하고 싶다. 그런데 양자 회담이 안된다고 그런다면 아세안 회의나 이런 다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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