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딸과 영상통화하는 한석준 보고 "아빠가 나였다면…"
[서울=뉴시스] '나 혼자 산다'. 2022.09.17. (사진 = MBC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결혼과 2세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밝혔던 방송인 전현무가 심경변화를 보였다.
16일 방송된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와 한석준은 캠핑 요리와 음악, 모닥불로 감성 캠핑의 로망을 실현했다. 캠핑 의자에서 낮잠 후 피로를 해소한 전현무는 한석준을 보며 "형님 나이도 있으시고 좋은 거 드셔야죠"라며 요리하기 시작했다. 메인 요리에 앞서 전현무가 비장의 무기인 '염장 다시마'를 넣어 뚝딱 만들어낸 오이무침에 감탄한 한석준은 레시피를 진심으로 탐내며 어떤 맛인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야심 차게 준비한 메인 요리는 세계적인 요리 연구가 고든램지의 레시피로 만든 '허브 크러스트 양고기 스테이크'였다. 전현무는 자신이 태국 요리 '랭쎕'의 트렌드를 이끈 장본인이라며 '양고기 솔드아웃'을 예언했다. 그런데 전현무와 한석준이 '양마호크'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 캠핑카 주변을 기웃거리던 고양이가 양고기를 훔치려다 달아나 폭소를 안겼다.
고양이로부터 사수한 양마호크는 '무든램지' 전현무의 독창적인 레시피까지 곁들여지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한석준은 무든램지의 양고기 스테이크 맛에 눈을 번쩍 떴다. 전현무와 한석준은 감성 스테이크 칼질이 아닌 뼈째 들고 고기를 뜯는 '머슴 먹방'으로 야성미를 폭발시켰다.
전현무는 이날 송민호에게서 산 스피커도 개시했다. 그러나 노래가 초반만 나오고 자꾸 끊기자 공대 출신 한석준은 "제대로 준비한 게 없구만"이라며 혀를 차 전현무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전현무는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송민호 씨"라고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송민호는 책임지고 A/S를 해줄 것을 약속했다. 음악 감상에 실패한 그는 '오로라 불멍'으로 제대로 만회하며 핫 트렌드를 예감케 했다.
캠핑 감성에 취한 전현무는 딸 사빈이와 영상통화를 하는 한석준을 보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놀이공원에서 엄마, 아빠와 다니는 아이들이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아기 뒤에 웃고 있는 아빠가 나였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라며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15년 지기' 전현무와 한석준은 첫 캠핑을 통해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주며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방송 말미에는 자취 8년 차 배우 천정명의 싱글 라이프와 '뉴스돌' 키의 보도국 입성 모습이 예고됐다.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조시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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