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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아줌마, 이제 '한우 당일 배송' 나선다

등록 2023.03.04 14:30:00수정 2023.03.04 16: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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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관리법 개정으로 냉동카트 배송 가능해져

(사진=h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h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hy(구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축산물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 hy는 자사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하절기에도 안정적인 축산물 상품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타고 다니는 냉장 카트로 소·돼지·닭고기 등 축산물 배송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해당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지난 2일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개정·공포하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엔 우유를 배달하는 냉장 카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축산물의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동안 우유류 판매업을 하는 기업에선 유가공품만 보관·배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식약처는 온라인 채널에서 축산물 판매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바뀌는 점을 고려해 우유 배달망으로도 축산물을 배송할 수 있게 법을 개정했다.

hy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프레시매니저가 직접 축산물을 판매를 하는 것은 아니고, 배송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전국 500개가 넘는 영업점에 축산물이 배송되면 매니저가 당일에 배송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레시매니저는 약 1만1000명에 달한다. hy가 소비자의 문앞까지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 서비스의 강자로 꼽히는 이유다. hy의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주문한 화장품이나 면도기를 배송하는 것도 프레시매니저들이다.

그동안 hy는 프레딧에서 축산물을 판매해왔지만 택배 등의 형태로 배송해왔다. 이번 개정으로 hy는 프레시매니저들이 축산물을 전달하면 하절기 등에도 안정적으로 상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y 관계자는 "hy는 프레시매니저뿐만 아니라 영업점까지 모든 물류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축산물을 배송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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