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연금 수익 최저…조규홍 "수익률 제고 방안 모색"(종합)

등록 2023.03.07 18:20:44수정 2023.03.07 20:05: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개최

한석훈 불참…'檢출신 웬말' 시위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조 장관 뒤로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회원들이 ‘국민연금 기금 개악 반대’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3.03.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조 장관 뒤로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회원들이 ‘국민연금 기금 개악 반대’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3.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권지원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최저치인 마이너스(-) 8.2%를 기록한 데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우수 인력 유치와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1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운용인력의 보수 수준을 시장 상황에 맞게 합리화하고 금융시장, 운용사와의 원활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등 기금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 2022년도 결산 결과 순 자산은 890조4000억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58조원이 감소한 금액이다.

증감 내역을 보면 보험료 수입에서 급여 지급 후 적립된 금액 21조9000억원, 당해연도 자산운용결과 26조4000억원이 증가했으나 투자자산 평가이익에서 106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조 장관은 "작년 한 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에 주식, 채권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는 어려운 투자 환경"이었다며 "올해 2월 수익률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물가 변동과 중앙은행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기금운용본부는 시장의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펴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 의결 안건으로는 2022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 수탁자책임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이 올라왔다.

지침과 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중점관리사안에 기후변화와 산업안전을 추가하는 안과 차등의결권 행사 기준을 신설하는 안이 반영됐다.

또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 중 일부는 관계 전문가 단체로부터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단 대표소송 결정 주체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로 일원화하는 안건 등은 위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번 개정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행대로 대표소송은 기금운용본부가 행사하고 예외적인 사안에 한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결정한다.

한편 기금운용위원회 상근 전문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검사 출신 한석훈 변호사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장 입구에는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회원 20여 명이 '수탁자 책임 활동 강화하라', '기금전문 위원에 검찰 출신이 웬말인가', '국민연금 기금개악 반대한다', '국민연금기금, 정권 아닌 국민의손으로'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 항의를 이어갔다.

조 장관은 회의실 입장에 앞서 '전문위원들의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이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